# 월리 서평 : 하버드 마지막 강의

본 책의 목차 및 작가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이곳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1. 질문이 반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다분히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 속담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만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해낼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지만, 시작이 중요한 만큼 무슨 일이든 시도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잘 준비하라는 뜻도 있다.

시작만 하면 어떻게든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마음을 먹고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전이다. 대부분 머리를 굴리다가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 하지만 이 책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시작 전에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결국 머리를 굴리면서 생각하는 것 또한 시작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 굴리는 과정에서 내가 '아니다'라고 생각한 후에 행동하지 않는 것 또한 과정이고. 하지만 핵심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잘 준비한다'는 것이다. 그냥 망설이고 먼저 무서워하는 것은 신중한 것은 아니다.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사람에게 적절한 질문을 하라.

적절한 질문만큼 어려운게 없다. 질문 하나로 모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 또는 특정한 상황도 바꿀 수 있다. 적절한 질문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끊임없는 질문의 '퇴고' 작업을 통해 기를 수 있을 것이다.

2. 잠깐만요, 뭐라고요?

우리는 어떤 일을 하기도 전에 이미 그 일을 이해하고 있다고 지레짐작한다. 잠깐 멈춰서 문제의 정확한 맥락을 따져 보지도 않고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의 아이디어와 주장과 사건이 어떤 식으로 중요한지 포착할 수 있는 기회를 곧잘 잃어버린다. "잠깐만요, 뭐라고요?"는 그러한 기회를 잡아 두는 좋은 방법이다.

'대충 흘려 듣고 넘긴다. 그리고 나중에 또 물어본다.'
아는 척 하고 넘겼다가 다시 물어보는 안좋은 습관을 고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추가로 이 과정은 '나는 너에게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는 이미지 또한 만들어줄 수 있다.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해결되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섣부르게 예측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그럴 땐 잠깐 멈춰서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잠깐만, 뭐라고?"
성급하게 결론지으려는 태도를 경계하라.

딱 한번만 더 생각하는 것. 상대방에 대한 감정적인 태도 뿐만 아니라 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3. 나는 궁금한데요?

"왜 그럴까?"는 이 세상과 나를 연결해 주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내가 이 세상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적어도 내 주변만큼은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해준다.

확률적으로 볼 때 호기심 강한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건강하고 불안감은 낮게 나타난다. 그들에게 새로운 환경은 내가 몰랐다는 걸 깨닫는 기회가 아니라 새로운 것을 알았다는 배움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나는 새로운 환경에서 '잘 해야만 한다'는 부담을 많이 갖고 있었다. 새로운 배움의 기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내가 이것을 잘해야 하는데 처음이라 긴장된다'에 기준을 맞추고 살았다. 실패할 수도 있다. 틀릴 수도 있다. 어쨋든 인생 전체에서 티끌만한 시간동안 지출한 배움의 시간이다.

미래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지배한다. 그들은 시도하고 탐구하며 찔러보고 의문을 제기하며 뒤집어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4. 우리가 적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시작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도하지도 않았다는 후회로 가득한 삶이 되게 하진 않는다는 것만은 보장한다.

시도하자. 무엇이 되었든. 안하고 후회하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5.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

자신이 구원자라고 믿거나 구원자처럼 행동하는 태도를 버리고 순수하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당신이 누군가를 돕는다는 사실만큼이나 어떻게 돕는지가 중요하며, 이것이 바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

나는 누군가의 문제에 있어서 내가 해결사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온 것은 아닐까? 한번쯤은 그 사람의 생각이 무엇인지, 내가 숟가락 하나만 밥상에 얹어줄 수도 있는데. 나는 밥을 떠먹여주고 싶었나보다. 가장 고쳐야하는 문제!

누구나 자기 삶의 전문가는 자신이다. 우리가 약간의 도움을 제공할 순 있겠지만 결국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내 인생은 내 것이다. 내가 제일 잘 안다. 그걸 모르고 있던 것은 아닐까.

6.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일을 가능한 효율적으로 마쳐야 일만큼 중요한 일 밖의 생활들을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족과 친구와의 시간을 갖고 취미생활, 자신의 다른 열정을 좇는 이를을 할 시간을 만들라.

효율적인 일 관리는 결국 게으름이 없는, 우선순위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는 습관에서 비롯된다. 요즘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도전보다는 습관을 기르는 일에 집중한다. 주어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을 습관화 하는 것이다. 정확한 시간관리,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춘 생활 습관을 통해 효율적인 일 관리 또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의 추도사를 미리 써 보는 것도 내 삶을 점검하는 좋은 방법이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었는가?

이 세상에서 당신의 삶이 다해 갈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하게 남을지 지금 당장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물질적인 부는 이 마지막 질문에서는 비교적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나와 타인과의 관계가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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