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 서평 : 완벽한 공부법 - 사회성

본 책은 '고영성, 신영준'의 '완벽한 공부법'을 읽고 난 후,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고자 작성한 서평입니다. 

252p


외롭게 공부하는 학생들. 외로움을 택하고 좀 더 공부할 시간은 얻겠지만 안타깝게도 외로움은 공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외로움을 느끼면 우리는 더 멍청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절은 집중을 유도한다는 말이 있다. 특히 요즘 시대에는 SNS의 발달로 한순간도 혼자 있지 않은 것 처럼 느껴지는(실제로는 혼자 있을지라도) 경우가 많이 있다. 문제는 이 SNS가 외로움을 이겨내게 도와주는 것이 아닌, 오히려 더 많이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소식을 아는 것보다는 비교대상으로 생각하고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지고,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족쇄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서는 아닐까. 결국 우리는 무언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단절을 선택한다.
하지만 실제 공부는 외로움이 아닌 함께함에서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함께'를 만들 수 있을까? 바로 밑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259p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며, 서로의 고충을 나누고 격려하고, 더 나아가 서로를 가르치는 행위까지 한다면 외로움도 없애고 기억력도 상승시키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배움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만들어가는 하나의 공동체야 말로 가장 최적의 학습 효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배움의 과정에서 나와 배움 사이에 찾아오는 외로움을 모임의 만남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위험성을 배제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스터디' 모임이 '술터디'가 되고, 또 그 과정에서 '만남'이라는 이름의 장점이 되지 못한 안타까운 단점들로 인하여 파해지는 것을 본다. 결국에는 내가 새로운 것을 익히고, 그 과정을 누군가에게 나누고 가르치는 과정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함에 있는 것이다.
정확한 목표 의식을 갖고 이루어져가는 모임. 어떤 것이 진짜 목적인지를 계속해서 확인해가는 모임이 되어야 진정한 학습의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이다.

263p

훌륭한 공감능력이 있다는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잘 '상상'한다는 말이 된다. 어떤 한 인물의 마음과 성격을 마음속에 그려 내는 연습을 많이 할수록 공감능력은 향상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그런 연습을 많이 하게 될까? 바로 소설을 읽을 때다.


그렇다면 모임은 단순히 '배움'에만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일까? 공감능력을 만들어가기 위한 방편으로도 모임은 매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욱 목적의식이 깔대기처럼 모아질 수 있을 것 같다.
'배움의 목적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모임'
물론 우리는 또다른 과정에서 공감능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한다. 바로 소설이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주로 읽는 편이라, 소설은 단순히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장르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소설은 '공감능력'을 기르기 위한 아주 좋은 도구라고 책에서는 답하고 있다. 내가 그 주인공의 심리와 상황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과정이야말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름' 평범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부터 오는 공감능력의 학습이 아닌, 그 이상으로 뛰어넘는 고차원적인 공감능력의 학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그 주인공의 심리는 '작가의 심리'가 아닌가? 그러면 우리는 소설을 통해 작가의 심리만을 통하여 공감능력을 만들어내는게 될 것이고, 결국에는 편협한 공감능력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하지만 소설은 단순히 작가 개인의 생각만을 가지고 만들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주인공들을 만들고, 그 곳에서 대사와 생각을 '자신의 기준'으로 만드는 것은 맞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주인공들은 새로운 생명을 갖는다고 말한다. 결국 우리는 작가가 아닌 소설의 주인공들을 통해 공감하고 그 속에서 소통을 배워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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