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리서평 : 완벽한 공부법 - 메타인지

본 책은 '고영성, 신영준'의 '완벽한 공부법'을 읽고 난 후,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고자 작성한 서평입니다. 

56p


지식보다는 무지가 자신감을 더 자주 불러일으킨다. .... 메타인지는 자신의 인지 과정에 관한 인지 능력을 말한다. 다시 말해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내가 하는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낼 것인지에 대해 아는 능력인 셈이다.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잘 안 나왔었거든요 근데 그것은 저만의 생각이었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단지 문제만 푼 것밖에 없어요." 

나는 잘 모르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나보다. 오히려 더 많이 알아갈수록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내 자신을 더욱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이 책은 공부법을 알려준다고 하지만, 실제 나의 자만심과 착각을 꺾어주고 있는 것 같다. 학창시절 나는 '알아가기 위한 공부' 보다는 '알아주기 위한 공부'를 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부끄럽지만, 이 모든 행위는 나의 게으름과 귀찮음이 한 몫 두둑히 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62p

메타 이해에 대한 솔직한 나의 평가


1)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주의를 기울여 읽지 않았음을 알았을 때 그 부분을 다시 세심하게 읽는가?


  • 되도록이면 세심하게 읽는 편이다. 아닌 경우는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내용이 재미없을 경우.

2) 짧은 단락을 읽고 난 뒤에 자신이 방금 읽은 내용을 자신의 말로 요약해 보는가?

  • 항상 그렇다. 내 현재 상황 혹은 생각에 대입하면서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일반 서적인 경우, 얼만큼 나와 교감이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그 책을 평가하곤 한다. 학습과 관련된, 혹은 전공 서적의 경우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읽는 동안 주기적으로 내용을 정리하곤 했다.

3) 책을 읽을 때 요약 정리된 부분이나 연습문제를 꼭 푸는가?

  • 제일 중요한 부분. 나는 요약 정리도, 연습문제도 풀지 않았다. '완벽한 공부법'에서 나오듯, 나는 스스로의 만족에 의해서 공부했을 뿐, 실제 학습을 위한 공부는 하지 않은 셈이다.

4) 책에 나온 아이디어들을 서로 연계시켜 보려고 노력하는가?

  • 노력한다. 하지만 모든 순간에 그러지는 못한다.

5) 자신이 모르는 용어가 나왔을 때 사전이나 검색을 통해 용어를 완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가?

  • 대부분 그러하다. 그냥 넘어가면 나중에 또 모르게 되니까.

6) 시험공부를 할 때 자신이 어렵다고 여기는 부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가?

  • 아는 것을 더 정확히 알려고 노력했다. 결국 어렵다고 여기는 부분에 대해 '포기'한 경우가 자주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웠던 것은 계속 어려웠다. 물론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고쳐지기는 했지만, 아마 이것은 조급함으로부터 오는 결과라고 생각이 들었다.

7) 읽은 자료들의 필요성에 대해 평가하고 적절히 분류해서 정리하는가?

  • 적절히 분류한다. 필요성에 대한 평가는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70p


메타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인지의 한계


1) 기억력 착각


  • 자신의 기억 수준을 착각하는 것, 일종의 잘난척

2) 소박한 실재론

  • 자신이 세상을 제대로 보고 있다고 순진하게 믿는 것. 나는 순진하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만심을 갖고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행위라고 보고싶었다. '아니 이건 무조건 A야' 라는, 나 스스로의 최면과 잘못된 시선을 통해 놓쳐버린 일들과 기회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3) 사후해석 편향

  • 일이 벌어지고 난 후에 '내 그럴줄 알았지'라고 생각하는 것. 나의 실수와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모든 결과가 주변 환경으로부터 이루어졌다고 판단하는 잘못된 행위라고 본다. 결국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잘못한 일인데도 그 책임을 나한테 지우지 않고 피하고 싶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렇게 피하고 나면 잠시는 안도감을 느낄수도 있었겠지만.. 이후에 나에게 찾아온 대가는 또 다른 문제이지 않았던가.

4) 계획 오류

  • 자신의 실행력에 대한 과대평가. 책에서도 말하듯이 '신년 계획'은 항상 나를 두근거리게 하지만, 그만큼 나에게 너무 과대한 자신감을 주기도 한다. 어렸을 때 나는 방학계획 세우기의 일인자였다. 결국 얻은 것은 반도 없었다. 아니 이것도 기억력 착각일지 모른다. 얻은 것이 하나도 없었을 수도 있으니까.

5) 정서 예측 오류

  • 자신의 미래 감정을 잘못 예측하는 것. 성공의 결과가 행복일까? 물론 틀린말은 아니지만,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꼭 행복의 척도는 아닐 수도 있다. 나는 크리스천으로 물질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두지 않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이게 나에게 독이 될 때가 있다. 사람은 주께서 지으신바 일함으로써 스스로의 가치를 보이고, 삶 속에서 조물주의 뜻하신 바를 드러내며 살아야 하는데 이는 '물질'로서 결과가 보이는 경우가 많다. 즉, 접근이 잘못되면 내가 '주께서 지으신 바' 대로 살아가려는 행위(일)마저도 필요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게 된다. 무튼 이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일에 대한 생각들, 현재 상황)도 결국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들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이 일을 어떻게 해쳐나가냐는 것이다.

6) 평균 이상 효과

  • 자신은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만심으로부터 나온 결과다. 나는 평균 이상이 아니다. 평균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평균이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단지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애매하게 높아진 평균(혹은 낮은 것일지도 모르는)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내 스스로의 평가와 가치 판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현재 가야 할 길이 많이 멀다.

7) 확증 편향

  • 자신이 처음 생각했던 주장에 지지하는 근거만을 찾는 경향. 감언 이설과 같은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실제로 옳았던 판단과 행동은 내 생각과 다른 경우가 많았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 이는 문제 해결과 점점 거리가 먼 상황만을 만들 것이다.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주변의 쓴 소리와 다른 접근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8) 가용성 편향

  • 내 기여도를 과장하는 것. 나는 굳이 과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너무 드러내지 않을 뿐.

9) 권위자 편향

  • 권위자의 말이라면 제 생각도 기꺼이 바꾸는 것. 유익한 정보에 대해서는 바꿀 의향이 있는데, 나는 너무 바뀌지 않아서 문제인 것 같다. 아마 수많은 책과 매체에서 나온 좋은 행동들을 내가 하나씩이라도 익히고 바꾸었다면 오히려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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